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EveryBody's Fine), 감동과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2009

에브리바디스 파인은 '모두 잘 지내요'라는 뜻이다. 나의 삶은 평화롭다. 당신의 삶은 평화롭다. 우리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이 영화에 나오는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어 했을까? 따뜻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길 바란다.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또한 봐야 한다.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우리는 사랑을 나누고 평화를 나눈다. 따뜻한 영화와 함께 이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

아버지의 존재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부모님의 교육을 받고 자란다. 가정마다 사정들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부모님이 자식을 교육한다. 이 영화에서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식 4명을 교육하고 키웠다. 아버지는 아이들을 키울 때 아이들이 잘 크기를 바랐다. 아이들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랐다. '공부 열심히 해야지?'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말아라' 이런 말들이 자식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 사실을 몰랐다. 

 자식들이 주말에 아버지의 집에 놀러 오기로 한다. 하지만 자식들 모두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아버지는 직접 자식들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1명씩 자식들을 만나는 아버지는 여행 중에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과거에 자신이 자식들에게 부담이 되는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은 굉장히 아버지에게 충격적이었다. 여행을 마치고 나서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미안해한다. 아버지는 과거에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자식들에게 말한다. 아버지와 자식들은 서로의 오해를 풀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가족이 된다.

너무나도 다른 4명의 자식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4명의 자식들이 있다. 아들 데이비드의 집을 먼저 찾아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아버지는 아들을 만날 수 없다. 아버지가 데이비드를 만나지 못한 이유는 데이비드가 죽었기 때문이다. 사망원인은 약물과다복용이었다. 아들 데이비드는 화가이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데이비드는 과거에 부모님이 가장 걱정했던 자식이었다. 

딸 에이미는 광고회사에서 일한다. 그녀는 결혼을 하고 아들이 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과는 이혼한 상태이고 아들과 둘이 산다. 그녀는 아버지에게는 행복하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사실은 괴로워한다. 다음으로는 아들 로버트를 찾아간다. 그는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이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이었다. 사실 로버트는 타악기 연주자이다. 그는 아버지에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거짓말은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딸 로지를 찾아간다. 로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아버지에게 임신했던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4명의 아들과 딸은 각자의 비밀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아버지께 그 비밀을 사실대로 얘기하지 못했다. 아버지가 자신들을 걱정하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 

진정한 가족의 모습

난 이 영화를 보면서 가족이란 단어를 깊게 생각했다. 나는 영화 안에서 아들과 딸이 거짓말을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들은 부모님께 걱정 끼쳐 드리고 싶지 않아서이다. 지금 나도 결혼을 했다. 남편과 살고 있지만 모든 일을 부모님께 얘기하지 않는다. 이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들이 모든 것을 공유하면서 사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거짓말이 가족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자식들은 지나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영화에 마지막 부분에서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쓰러지게 된다. 병원으로 실려간 그는 의식을 찾게 된다. 그 앞에 에이미, 로버트, 로지가 서있다. 데이비드는 없었다. 데이비드의 죽음을 알게 된 아버지는 슬퍼한다. 그 날밤 잠이 든 아버지는 꿈에서 데이비드를 만난다. 어린 시절의 데이비드 모습을 본 아버지는 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데이비드는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꿈에서 깨어난다. 회복 후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옛날 사진들을 정리하며 자신의 아들과 딸들의 행복을 빌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이 영화의 결말이 너무 따뜻한 내용이었다. 아버지가 자식들의 진정한 모습들을 보고 나서 그들은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