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연말'이 단어를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웃음을 짓는다. 연말은 1년이라는 시간을 마무리하는 날들이다. 그리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날들이기도 한다. 당신은 2022년을 어떻게 지냈나요?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봐야 한다. 각자의 다른 삶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방법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현대판 신데렐라
호텔 CEO인 용진(이동욱)과 호텔메이드 이영(원진아)과의 사랑이야기. 짝수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용진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 '엠로스'에 머물게 된다. 용진이 사용할 방을 정리하던 이영은 용진과 처음으로 마주치게 된다. 이영은 자신의 목걸이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목걸이를 찾으러 용진의 방을 방문한다. 결국 목걸이를 찾지 않고 나왔지만 용진이 찾아서 이영에게 준다. 둘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영은 뮤지컬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여러 번 오디션에 지원했다. 하지만 빈번히 오디션에 합격하지 못하고 낙심하게 된다. 우연히 이영이 노래연습하는 모습을 보게 된 용진은 이영을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이브 때 데이트를 하게 된 두 사람을 이영의 동료가 보게 된다. 호텔 안에서 소문이 퍼지게 되고 이영의 입장이 곤란해진다. 용진은 다른 사람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이영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고 전달하기 위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짝수 강박증을 이겨낸다. 용진의 진실된 마음을 느낀 이영은 용진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15년 친구의 결말은 아름답다
소진(한지민)과 승효(김영광)는 15년 이상 된 오래된 친구이다. 소진은 승효를 짝사랑하고 있었고 승효가 자신에게 고백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소진은 호텔 '엠로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지배인이었고 승효는 라디오 PD였다. 어느 날 승효는 소진에게 호텔 '엠로스'에서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청첩장을 받은 소진은 당황하였지만 축하해 준다. 소진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 위해 친구로서 승효의 결혼준비를 도와주게 된다. 하지만 사실 승효도 소진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전달하지 못했지만 진정한 친구로 서로 응원해주기로 한다.
전화가 이루어진 인연
재용(강하늘)은 공무원 시험에서 3번이나 떨어진다.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사용해서 호텔'엠로스'에서 연말을 보내고 자신의 삶을 끝내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틀어지게 된다. 처음으로 재용은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모닝콜 서비스를 받게 된다. 모닝콜을 해주는 호텔리어의 목소리를 통해서 재용은 위로를 받게 된다.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함께 통화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그러는 동안 재용은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용은 12월 31일 날 자신이 계획했던 일을 실행하려고 한다. 그것을 알게 된 모닝콜 호텔리어 수연(임윤아)은 재용을 찾아가서 그를 설득한다. 재용은 수연의 진심 어린 위로의 감동받으면서 다시 한번 열심히 살기로 결심하게 된다.
영원히 이어질 우정
상훈(이광수)은 이강(서강준)의 매니저이다. 이강은 라디오 DJ와 가수를 겸하고 있고 무명시절을 지나서 지금은 굉장히 유명하다. 이강은 힘든 시절을 항상 상훈과 함께하며 이겨낸다. 유명해진 이강에게 다른 소속사에서 스카우트가 된다.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 상훈은 더 이상 이강의 매니저를 할 수 없다. 이강이 성공하는 것을 진심으로 바랐던 상훈은 마음의 준비를 한다. 하지만 이강은 자신을 믿어준 상훈을 배신하지 않는다. 상훈과 다시 한번 매니저계약을 하며 앞으로의 모든 일들을 함께 공유하기로 한다.
나의 연말은 따뜻하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나의 연말에 대해서 생각한다. 1년 동안 세웠던 계획을 다시 생각한다. 한 해동안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1년을 마무리한다. 영화에서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하고 성숙해지기도 한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연말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 또 새로운 1년을 살아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후회되고 아쉬운 일들이 생각난다.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 과거의 일보다 미래의 일들을 더 생각해야 한다. 2022년이 모든 사람들에게 따듯한 해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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