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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감상

리틀 포레스트, 지친 마음을 가지고 오세요

by 이방인의 삶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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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3명이 행복하게 웃고있다.
리틀 포레스트, 2018

유난히 추운 겨울날에 우리는 몸과 마음이 위축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힘든 하루를 살아간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위로이다. 사람들에게 복잡하고 바쁜 세상 속에서 작은 여유가 필요하다. 당신들의 삶 속에 잠시 쉬어가는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면 이 영화를 봐야 한다. 

 

나도 위로받고 싶다

혜원은 서울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힘들게 살아간다. 서울에서 살아가는 하루를 괴로워한다. 사랑, 취업과 시험 모든 것이 쉽지 않다. 혜원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어릴 때 혜원의 어머니는 가출했고 그 이후 혜원은 더 이상 엄마를 볼 수 없었다. 그래서 혜원은 엄마를 원망한다. 고향으로 돌아와서 혜원은 걱정과 고민을 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자신의 고향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나면서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혜원은 요리를 할 때마다 자신의 엄마를 생각하게 된다. 요리를 잘했던 엄마는 혜원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줬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이 왔다. 혜원은 고향에서 점점 더 평안한 삶을 살아간다. 그때 엄마에게 온 편지를 받게 된다. 그 편지 안에는 '감자빵' 레시피가 적혀있다. 사실 혜원은 엄마의 음식에 갖고 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행복한 마음을 갖게 된다. 아직 마음 안에 상처가 많았던 혜원은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친한 친구, 은숙과 싸우기도 하지만 화해의 의미로 자신이 만든 크림브륄레를 전달한다. 

 사실 혜원은 엄마가 자신을 떠난 이유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엄마가 요리했던 주방에서 음식을 하나씩 만들면서 엄마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고향에서 지내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친구들과, 요리로 위로는 받았고 자신의 마음에 있던 상처들이 치유된다. 다시 혜원은 서울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서울에서의 삶이 예전처럼 답답하지 않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만들어 보고 싶은 음식

이 영화에는 많은 레시피가 있다. 혜원은 고향으로 내려오자마자 '배춧국'을 만들어 먹는다. 배춧국이란 한국의 양념인 된장을 물에 풀어서 배추를 넣고 끓인 음식이다. 배추의 아삭함과 고소한 된장의 맛은 정말로 환상적이다. 또한 배추로 다른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배추 전'은 굉장히 만들기 쉽다. 배추를 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된다. 간장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한국의 전통 술 '막걸리'를 만들기도 한다. '막걸리'는 쌀을 이용해서 만든 술이다. 도시에서는 쉽게 구매해서 먹으면 되지만 혜원은 술을 직접 만들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다. 파스타도 만들어 먹는다. 감자를 이용해서 파스타면을 만든다. 자연재료들과 함께 건강식 파스타를 만든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크림브륄레'도 만든다. 달고 맛있는 이 디저트를 통해서 자신의 친구에게 화해를 청한다. 또 친구와 함께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다. '떡볶이'는 한국 음식으로 떡과 야채들을 고추장과 함께 끓여서 먹는 음식이다. 

 

마음 편안하게 보고 싶은 영화

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편안하게 살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우리는 일을 한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 잔잔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장면들을 통해서 나는 현실의 걱정과 고민들을 잠시 잊어버릴 수 있었다. 또 영화에서 나오는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비싸지 않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었고 남편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한국의 시골배경들을 보면서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나에게 필요했던 시간을 보냈다.

 

일본의 원작 <리틀 포레스트>

이 영화는 일본 '리틀 포레스트' 만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나는 일본에서 만든 '리틀 포레스트' 영화도 보았다. 일본음식들을 만들었고 일본의 자연배경이 영화 속에서 표현된다. 한국 '리틀 포레스트'와는 다른 음식, 다른 배경이지만 한 가지 똑같은 점이 있다. 그것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편안하게 만들고 위로를 준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면 '리틀 포레스트'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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